▲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대기업들이 올해도 최대 판매 실적을 잡으며 고공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5G 그랜저(사진제공: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자동차·전자·에너지 등 수출 목표 상향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대기업들이 올해도 최대 판매 실적을 잡으며 고공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 수출업종인 자동차업계의 선두주자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513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320만 대, 기아차는 17.2% 증가한 193만 대를 판매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중형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시장에서는 아반떼를 전략 모델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유럽과 중국에서 K5를 출시해 판매를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 최대 실적을 거둔 르노삼성은 SM5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GM대우는 지난해 171만 6644대를 수출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유럽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전자·에너지·철강업계도 수출 규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4조 6300억 원, 영업이익 17조 3000억 원을 거둔 삼성전자는 올해 신흥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 통신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6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2% 상승한 1000만 대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고품질의 혁신제품을 출시해 디스플레이·휴대전화·가전·IT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생산 물량의 35%가량에 해당하는 판재(널빤지로 된 재목)류 1108만 톤(t)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에는 10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GS는 에너지·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올해 2조 2000억 원의 투자 계획과 5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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