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0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과 새 일’ 주제
이만희 총회장 “성경 안으로 들어와서 신앙해야”
사전신청자 4000여명… 행사장 2곳서 분산 개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과 삼산컨벤션홀에서 서울에 이은 두 번째 말씀대성회를 열고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님의 씨로 난 자들로 하나님 나라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나는 성경대로 창조됐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성경 밖이 아닌 성경 안으로 들어와 신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는 2000여명의 인파로 가득 찼으며, 미처 입장하지 못한 참석자들은 행사장 밖에서 실시간으로 송출된 인터넷 영상을 시청했다. 삼산컨벤션홀에서도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전 예약에서 참가정원을 훨씬 넘는 4000여명이 신청해 인천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6개 지교회는 교회를 개방, 초대된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영상을 송출했다.

이번 전국 6개 도시 순회 개최되는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라는 대주제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이만희 총회장, 어떤 말씀 강조했나

이날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과 새 일’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6000년 하나님의 역사와 요한계시록 성취 내용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는 이 총회장은 “세상을 떠나가신 하나님께서 다시 이 땅에 돌아오시기 위해 계획을 세우셨고 그 계획은 요한계시록이 성취됨으로 완성된다”고 운을 뗐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목적을 설명하기 위해 마 13장 24~30절을 본문 성구로 들어 “예수님께서는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렸다”면서 “왜 뿌렸는지, 어떤 씨인지, 추수된 사람과 추수돼 가지 못하고 밭에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지금 어디계시냐”고 물으며 “하나님은 창조한 피조물 아담이 지은 죄 때문에 사람과 함께 살 수 없어 떠나가셨다. 이후 이 지구촌은 하나님과 대립한 원수 마귀가 주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잃었던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하나님이 역사해 온 노정을 설명해나갔다.

이 총회장은 “하나님의 씨와 예수님의 피로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와 민족이 창조되는 것”이라며 “이외에는 노아 때(마 24장 37절)와 같이 끝이 난다”고 했다. 특히 “누구를 막론하고 성경에 입각해 하나님과 말씀을 믿어야지 사람의 말을 믿으면 안 된다. 우리는 잘못된 신앙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마 5장 10~12장에는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다”며 “선지자들도 예수님도 오늘날도 핍박을 당한다. 이 말씀으로 보아 핍박하는 자가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핍박받는 자가 천국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권보배 전도사(오른쪽)가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제개종 피해사례에 대해 간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권보배 전도사(오른쪽)가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제개종 피해사례에 대해 간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0

◆강제개종 피해 사례 발표 “피해자만 1507명”

이 총회장의 강의에 앞서 1부 행사에서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나간다는 이유로 기성교단 소속 목자들에 의해 강제개종 피해를 받았다는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신천지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강제개종 피해를 입은 이들은 1507명에 이르며 폭행과 납치·감금은 물론 강제개종을 피하려다 숨진 이들도 2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권보배 전도사는 “이것이 어떻게 종교라 할 수 있냐”며 “이 같은 행위가 바로 반국가 반사회 반종교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성교단 소속 목사들에게 “성경에는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라는 말씀이 있다. 성경 앞에 떳떳하시냐”고 물으며 “성경 말씀 안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뜻대로 신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반응 “나도 말씀 배우고 싶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1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말씀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0.10

자신을 순복음교회 목사라고 밝힌 정종철(가명, 남, 인천 부평구)씨는 “성경을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했는데, 오늘 이 총회장의 말씀을 듣고 공감이 많이 됐고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나도 말씀을 배워 주변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들은 강연 내용과 함께 신천지가 잘못된 곳이 아니었다는 것을 동료 목사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소연(여, 29, 인천 남동구)씨는 “신천지를 떠도는 소문으로만 알고 있었다가 직접 들어보게 되니 정말 여기가 진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신천지에서 운영하는 통신신학과정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숙(55, 여, 부천시 원미동)씨는 “오늘날은 천국의 비밀이 열리는 때라서 추수돼 12지파에 들어와야 구원이 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며 “이치에 맞고 성경에 입각한 정확한 설명을 듣고 신천지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고 했다. 이어 “2000석 강연장을 메우고도 사람들이 넘쳐 서서 들었다. 신천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첫발을 뗀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10일 인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순으로 전국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신천지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회 소개글에 따르면 ‘신천지(新天地)’는 계21장 1절에 기록된 새 하늘 새 땅을 한자로 명기한 신천신지 약어(略語)며, 1984년 3월 14일 창립됐다. 신천지예수교회는 경기도 과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 12지파와 소속 135개 지교회를 두고 있다. 신천지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까지 성경 66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면서 개신교 내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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