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 7일 전주 기령당에서 창립 제422주년을 기념하는 기로연 행사를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0.8
전주시가 지난 7일 전주 기령당에서 창립 제422주년을 기념하는 기로연 행사를 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19.10.8

역사 문화공간의 가치 계승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지난 7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당장 이상칠)에서 창립 제422주년을 기념하는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칠 전주 기령당 당장을 비롯한 회원 100여명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등이 참여했다.

기로연 행사는 조선 시대 왕과 지방 수령이 퇴임한 관리 중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향연을 베푸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주 기령당에서 기로연의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이상칠 당장은 기념사를 통해 “422년 전통과 역사, 경로 문화를 향상시키고 계승하는 기령당 당장으로서 앞으로도 기령당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기령당이 전주에 중요한 역사 문화공간으로서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 기령당은 유구한 역사와 명성에 빛나는 경로당”이라며 “창립 422주년을 맞아 음력 9월 9일 중구절에 개최되는 기로연 행사는 전통문화를 재연하는 그 자체로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개최되는 기로연 행사를 통해 경로효친사상과 어르신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한층 더 선양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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