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0.8
부산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0.8

[천지일보 부산=이승호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유아·놀이 중심의 ‘2019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2020~2021년 공립유치원 학급당(만 3~5세) 유아 수를 연차적으로 학급당 1명씩 감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 공립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는 만 3세 18명, 만 4세 26명, 만 5세 28명으로 이뤄진 지난 2006년 정원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급당 유아 수를 연차적으로 1명씩 감축해 7대 광역시 평균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부산지역 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의 정원 기준이 바뀌기는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이다.

또 사립유치원에 대해선 공립유치원 정원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장하고 신설 또는 변경 인가 시에는 공립유치원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과 매입형유치원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2021년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학급당 유아 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천정숙 시교육청 지원과장은 “학급당 유아 수 감축으로 유아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충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등 유아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과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부산의 국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이 타 시도 보다 낮아 2022년까지 취원율 40%를 달성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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