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검찰개혁 동요메들리를 만든 인터넷 매체 ‘주권방송’을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아무리 선전선동이 급하다고 해도 아동들을 세뇌시키고, 이런 식의 아동들을 이용하는 데 대해 당 차원에서 고발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아동학대 등과 관련된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할 예정이고, 관련 상임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짚어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노래하게 해도 부족한 현실인데, 아이들에게 이것을 강요한다”며 “북한 모습이 떠오르는 게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발하는 조치는 물론이고 동요 등을 빙자해 다른 형태의 세뇌교육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러한 게 학교현장에서 횡횡하고 있지 않는지, 이러한 아이들은 도대체 어떠한 방식으로 이 노래를 배우고 이 자리에 동원됐는지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은 물론이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상임위에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국회 교육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등 진상조사와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유튜브는 증오심 표현이나 아동보호 위반행위가 있을 경우 신고할 수 있다. 당 차원에서 구글 측에 공개 경고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권이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파를 떠나 이러한 반인권적 행태를 우리 사회가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어린 아이들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를 국회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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