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다보스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행사에서 참석인사들과 함께 한국음식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경제인포럼, 호박·갈비 찜 단연 인기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한국음식이 세계 경제계 지도급 인사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중심가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세계경제인포럼(WEF) 2011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클라우스 슈밥(WFF, 다보스포럼) 총재 부부, 줄리아 마르통 르페부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 각계 지도급 저명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인 한승수 전 총리,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한국 음식이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참석자들은 호박수프, 갈비찜, 잡채롤, 피망김치 등 퓨전 스타일 한국음식을 먹기 위해 줄지어 서 있었다.

특히 호박찜과 갈비찜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빈 접시를 채우기 위해 요리사들의 손은 바쁘게 움직였다. 슈밥 WFF 회장은 사공일 회장의 안내로 잡채롤을 연달아 먹은 후에 “나는 한국음식에 정말로 푹 빠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G20 서울 회의 이후 한국의 국격이 매우 높아졌으며 올해에도 한국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프레드 버그스텐(C. Fred Bergsten)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박사는 “G20 서울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가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며 “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공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난해 G7이 아닌 국가로는 처음으로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계기를 마련했고 앞으로도 더 나은 세계발전을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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