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힐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장은 7일(현지시간)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지돼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최적의 방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힐 청장은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강연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데이터(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지소미아가 유지되지 않더라도 다른 수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의 미사일 방어에 대해서 힐 청장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사드와 패트리어트 등 다양한 미사일 체계의 통합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드와 패트리어트 체계의 통합 운용이 실제 현실화되기까지 2~3차례에 시험이 더 남았다며 주한 미군 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 방어체계에도 확장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지난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서는 “정보 당국의 소관”이라면서도 “시간이 흘러 잠수함탄도미사일 개발이 완료된다고 할지라도, 미국과 동맹의 잠수함 전력 등으로 충분히 억제 가능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힐 청장은 “북한이 발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반체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한 방어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계속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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