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거킹, 시각장애인에게 메뉴 읽기 거부 논란
영국 버거킹, 시각장애인에게 메뉴 읽기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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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직원이 대신 메뉴 읽기를 거부당한 메디나 홀. (출처: BBC 캡처)
버거킹 직원이 대신 메뉴 읽기를 거부당한 메디나 홀. (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버거킹(Burger King) 영국 체인점에서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버거킹 직원이 대신 메뉴 읽기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BBC는 4일(현지시간) 메디나 홀이라는 시각장애인 여성이 메뉴를 읽을 수 없자, 직원에게 스스로가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으며 대신 메뉴를 읽어주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메디나 홀은 포크스톤 체인점에서 직원에게 견과류 알레르기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홀은 버거킹 직원이 메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회사 정책에 따라 고객이 직접 메뉴를 읽어야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홀은 너트 알레르기가 심각해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브라우니 성분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직원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것을 먹고 난 후 큰 천식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결국 가야했다”며 “시각장애인은 그것을 읽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음식을 섭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 버거킹 대변인은 “먼저 메디나에게 사과하고 싶다. 이번 주에 그가 겪었던 경험은 우리 식당에서 기대할 수 있는 높은 기준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모두가 방문할 때 즐거운 경험을 해야 하며 우리는 이 문제를 더 조사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알레르기 정보를 시각 장애가 있는 고객에게 읽지 말 것을 금지하는 정책이 없으며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홀은 버거킹을 포함한 식당들이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대체 형식의 메뉴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3대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1953년 첫 매장을 오픈 이후 50여 년 동안 승승장구해왔다.

버거킹은 맥도날드 뒤를 이은 세계 2위 햄버거 프랜차이즈다. 1953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1년 만에 프랜차이즈로 확장, 8년 만에 미국 전역에 250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1963년 푸에르토리코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하면서 2000년대 들어서는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 1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할 만큼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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