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만희 총회장 직강’ 신천지 말씀대성회 … 목사님들 바짝 긴장한 이유는?
오늘 ‘이만희 총회장 직강’ 신천지 말씀대성회 … 목사님들 바짝 긴장한 이유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열린 신천지 창립30주년기념예배는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12지파장, 24장로, 국내 및 해외 교회 2만여 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 인터넷 방송‘ 진리의 전당’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방영됐다. (사진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DB
9일 열린 신천지 창립30주년기념예배는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12지파장, 24장로, 국내 및 해외 교회 2만여 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 인터넷 방송‘ 진리의 전당’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방영됐다. (사진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DB

4일 서울 시작 6개 도시 순회 강연

6년 만에 열리는 신천지 말씀대성회

“계시록 성취 된 것 성경대로 알린다”
 

과거 李총회장 첫 집회시 포털 장악

신천지 후속교육 등록 ‘8000명’ 기염

목사들 ‘성도 이탈’ 우려에 ‘전전긍긍’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오는 4일 서울을 시작으로 6개 도시에서 ‘말씀대성회’를 진행한다는 보도에 교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 직강’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2013년 이후 6년만이다.

이 총회장은 이번 집회에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란 큰 주제로,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성경의 예언이 실제로 이뤄졌음을 알리고, 신약대로 예수님이 오셔서 이 땅에 역사하시고 계시며, 천사들을 통한 추수가 이뤄지고 있음을 증거할 예정이다.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행사장뿐 아니라 전국 각 교회와 지교회에서 동시간대 열리며, 신천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생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2011년 9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말씀을 증거하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 ⓒ천지일보 DB
2011년 9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신천지 말씀대성회에서 말씀을 증거하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 ⓒ천지일보 DB

◆2011년 집회시 포털 검색 1위, 포털 다운도

이 총회장이 신천지 대표로 공개 집회에 나선 것은 2011년 9월 26~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말씀대성회가 처음이다.

당시 신천지 총회장의 첫 공개집회였던 만큼 개신교계뿐 아니라 사회적 관심도 뜨거웠다. 실제 이 총회장이 등단한 첫날 ‘신천지 말씀대성회’는 단박에 포털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일부 포털은 접속자가 폭주해 일시 다운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신천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된 신천지 말씀대성회 역시 예상치를 훨씬 넘는 접속자로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 첫 집회 결과도 놀라웠다. 신천지 자체 집계 결과 무려 8000여명이 신천지 후속교육에 등록했다.

이후 2012, 2013년도에도 이 총회장이 강사로 나선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진행됐고 역시 대규모 인원이 후속교육에 등록했다. 이후 6년간 신천지 성장세는 더 가팔라졌다.

지난 2011년 신천지말씀대성회 당시 네티즌들의 많은 접속으로 인해 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 ⓒ천지일보DB
지난 2011년 신천지말씀대성회 당시 네티즌들의 많은 접속으로 인해 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됐다. ⓒ천지일보DB
2011년 신천지말씀대성회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한 모습. ⓒ천지일보 DB
2011년 신천지말씀대성회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한 모습. ⓒ천지일보 DB

◆ 기성교단, 신천지 배척 속내는?

신천지는 기성교회가 가장 배척하는 교단이자 가장 두려워하는 교단이다. 이유는 기존과 다른 성경교리와 급성장세 때문이다.

신천지와 기성교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계시록’ 해석에 있다. 기성교회는 계시록이 난해하다는 이유로 터부시하거나 문자 그대로 풀어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반면 신천지는 “예수 부활 승천 후 2000여년이 지난 오늘날 계시록이 이뤄졌다”면서 “이뤄진 실체를 증거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신천지의 교리는 기성교회로부터 신천지가 배척당하는 이유이자 급성장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말씀대성회 보도자료에서 신천지는 “계시록이 이뤄졌음을 듣지 못한 자 없게 하라” 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을 달았다. 그만큼 종교인들에게 성경적 ‘추수 때’임을 알리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이 총회장이 “계시록이 이뤄졌다”는 내용을 성경을 통해 ‘육하원칙’으로 직접 전하는 만큼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에 공감할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교인이 신천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회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교인 이탈’은 과거 이 총회장이 나선 집회 이후 지역별로 수천명의 교인들이 ‘신천지 후속교육’에 등록한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이후 신천지는 매년 2~3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해왔다. 신천지 수료생은 6~7개월의 신천지 성경공부 과정을 마치고 신천지교회에 입교한 자를 뜻한다.

① 1984년 신천지 창립 당시 예배 모습. 이만희 총회장의 단칸방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나 이후 성도가 많아지면서 초림 예수님 때와 같이 야외 예배를 드렸다.② 1984년 6월 안양의 모 아파트 지하실에 세워진 신천지 첫 성전. 아파트 지하라 손뼉도 칠 수 없었고 찬송도 크게 부를 수 없었다.③ 1994년에 진행된 요한계시록 집회 모습.④ 1995년 신천지 창립 11주년을 맞아 성경에 기록된 보좌구성 대로 7교육장, 12지파장, 24장로가 세워졌다.⑤ 2011년 9월 26~27일 진행된 신천지말씀대성회는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대표로 나선 첫 공식집회로 교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⑥ 2012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제6회 세계평화광복하늘문화예술체전은 20만 명이 참석한 ‘세계평화의 축제’로 전 세계에 보도됐다. (사진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DB
① 1984년 신천지 창립 당시 예배 모습. 이만희 총회장의 단칸방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나 이후 성도가 많아지면서 초림 예수님 때와 같이 야외 예배를 드렸다.② 1984년 6월 안양의 모 아파트 지하실에 세워진 신천지 첫 성전. 아파트 지하라 손뼉도 칠 수 없었고 찬송도 크게 부를 수 없었다.③ 1994년에 진행된 요한계시록 집회 모습.④ 1995년 신천지 창립 11주년을 맞아 성경에 기록된 보좌구성 대로 7교육장, 12지파장, 24장로가 세워졌다.⑤ 2011년 9월 26~27일 진행된 신천지말씀대성회는 이만희 총회장이 신천지 대표로 나선 첫 공식집회로 교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⑥ 2012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제6회 세계평화광복하늘문화예술체전은 20만 명이 참석한 ‘세계평화의 축제’로 전 세계에 보도됐다. (사진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DB

현재 신천지 등록 교인은 30만명에 육박한다. 그간 일방적으로 기성교회 편만 들며 신천지를 이단시하던 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나서는 전국 순회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시작되면서 교인 급감으로 골머리를 앓는 목회자들의 속내는 복잡해졌다.

개신교 목회자들은 신천지로 교인들이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간 온갖 대책을 세우고 고소도 진행했다. 그러나 신천지와 관련한 수사 결과는 모두 ‘혐의없음’으로 결론났다.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교인들을 붙잡고 있지만 목회자들의 비리로 교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서 이마저 힘을 잃는 시점에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진행되니 교계가 긴장하는 건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한 개신교계 관계자는 “신천지 말씀대성회 이후 우려되는 성도이탈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인 단속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6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이만희 총회장 직강’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교계 안팎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