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 ⓒ천지일보DB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 ⓒ천지일보DB

유은혜 “검찰 수사 중이라 교육부서 할 수 있는 것 없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국민의 뜻을 저버린 유은혜 장관은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조국 관련 문제제기 한달 반이 지나도록 특별감사 실시는커녕 부정을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정유라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유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박 정부 당시 교육부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앞두고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행했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유 장관과 박 정부의 교육부 중 어느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진실을 규명하는 정부인가”라고 반문했다.

2일 진행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일 진행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오해도 있고 과도한 해석도 있다”면서 “조 장관 딸에 대한 입시 관련 감사 실시 이전에 검찰에서 압수수색 등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학입시 자료는 4년만 보존되기 때문에 수사권이 없는 교육부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검찰 조사가 우리가 조사하는 것보다 더 잘 밝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조사한다고 해서 교육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현재 검찰이 압수수색 자료로 수사 중인 사안인데 (교육부 차원에서 조사를 해도) 어떤 것을 밝힐 수 있겠나”고 반문하며 “(조 장관에 대한) 일종의 감싸기라고 하셨는데 감싸기나 공정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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