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 지난 5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 DB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 지난 5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 DB

5년간 평균 2.5%, 서울이 제일 높고 대구가 제일 낮아

2019년도 기준, 3개 교육청 단 한 명도 채용 안 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은 경쟁 중심 교육을 완화할뿐더러 일자리 문제 해결의 방안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지난 1월 정부가 청년들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작 고졸 취업을 책임져야 할 일선 교육청이 오히려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고졸채용 비율이 낮은 교육청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고졸 채용 비율은 평균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시도 교육청별 평균 고졸 채용률은 서울 3.9%로 가장 높았고, 제주 3.6%, 전남 3.4%, 경기와 경북이 각각 2.9%, 강원 2.4% 등 대전(1.9%)·충남(1.6%)·충북(1.3%), 세종(0.9%)은 전국 평균을 모두 밑돌며 채용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전과 세종은 올해 단 한 명도 고졸을 채용하지 않았다.

박찬대 의원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공공기관 고졸채용은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회적으로 자립,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만들어낼 중요한 열쇠”라며 “청년들이 대학 중심의 학력 중시라는 사회적 풍조를 벗어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졸취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고졸 취업을 책임지는 일선 교육청이 더 적극적으로 고졸 채용에 앞장설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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