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에도 공부가 필요’… 상인 서비스 마인드 교육으로 골목상권 살리기 기여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30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샘골 및 대학동 상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제7기 안산시 상인대학’ 졸업식을 열었다.

제7기 상인대학 상인들은 지난달부터 무더운 날씨에 생업과 병행하는 피곤함속에서도 전문경영인의 마인드를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상인대학은 소상공인 전문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 주관으로 1단계 교육을 이수한 상인을 대상에게 2단계로 1:1 맞춤형 개별 전문가가 배치돼 컨설팅을 한 뒤, 3단계에서 사업장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영환경개선을 실시하는 등 급변하는 소비 트레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 동네 골목상권 살리기 3단계 프로젝트’로 운영됐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안산시 상인대학은 이번에 졸업한 7기까지 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상인회가 구성돼 무려 12개의 상점가가 등록, 상권별 마케팅, 환경개선, 매니저 지원 사업 등 각종 정부지원 사업을 유치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 교육생 중 학업 참여도가 우수하고 교육생간 화합에 기여한 공로가 큰 18명의 우수졸업생에게는 안산시장, 안산시의회의장,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이사 등의 표창이 수여됐다.

표창을 받은 정경조 씨는 “상인대학을 통해 전문경영인의 마인드를 갖게 됐다”면서 “주변 상인들과의 친목, 연합을 통해 우리 골목 상권 활성화에 큰 발판이 됐다”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는 장사도 공부가 필요한 시대로, 교육을 통한 전문지식으로 나만의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인회 조직을 활성화해 골목상권 재생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7기 상인대학은 지난달 6일부터 2개월 동안 본오동 샘골상인회 41명과 대학동상인회 59명 등 총 100명이 참여해 상인의식변화, 조직 활성화, 전문마케팅, 경영기법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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