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재향군인회 '암베츠'(AMVETS) 행사 참석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재향군인회 '암베츠'(AMVETS) 행사 참석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에 미국인 과반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BS 방송이 미 성인 2059명을 조사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찬성하는 응답은 과반인 55%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반대 응답은 45%에 그쳤다.

응답은 지지 정당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87%가 찬성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77%가 찬성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적절하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적절하지 않지만 합법적이다’는 31%, ‘불법이다’는 41%였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42%로 집계됐다. 탄핵당하면 안된다는 36%, 답하기 이르다는 응답은 22%를 차지했다.

이 질문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75%가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7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43%)’는 응답이 많았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28%)’ ‘말하기 이르다(29%)’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탄핵조사 돌입에 대해서는 ‘미국의 이익 보호와 실체 규명을 위한 것(47%)’이라는 응답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해 재선을 막으려는 것(5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는 탄핵조사 착수 발표 후인 26~27일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3%포인트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탄핵조사 지지 응답이 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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