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의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 포스터. (제공: 울산암각화박물관)ⓒ천지일보 2019.9.30
울산암각화박물관의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 포스터. (제공: 울산암각화박물관)ⓒ천지일보 2019.9.30

9월 30일~내년 3월 29일까지
‘선사시대 사냥 암각화’ 소개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암각화박물관이 내년 3월 29일까지 2019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개막식은 이날 오후 2시 울산암각화박물관 로비에서 박물관 및 문화예술 관계자, 일반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부 대곡천과 사냥꾼,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 3부 대곡천의 사냥꾼 등 당시 대곡천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반구대 암각화를 통해 선사시대 사냥 암각화를 소개한다.

1부 ‘대곡천과 사냥꾼’은 선사시대 대곡천의 동물과 식물 등 당시 자연환경을 복원한다.

또 언어, 국경과 같은 구분이 없이 살았던 호모사피엔스의 사냥 방식과 도구, 사냥의 주 대상인 사슴과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았던 대곡천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유물은 대곡천의 자생식물과 사슴 유체,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사냥도구뿐 아닌 유럽 막달레시앙 문화의 석기도 함께 전시된다.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에서는 대곡천 일대의 돌·나무, 동물(골각기) 등이 선사시대에 어떻게 이용되고 만들어졌는지 소개한다.

반구대암각화를 통해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추정하고 이를 대곡천 일대의 재료로 직접 만든 과정을 소개하며 일부 작품은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특히 장신구를 통해 선사시대 생활 모습을 복원하고 반구대암각화와 유사한 재질의 돌로 암각화를 복원해 반구대암각화를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3부 ‘대곡천의 사냥꾼’은 반구대암각화에 보이는 사냥 장면을 역동적인 영상으로 현실감을 더한다.

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대곡천의 암각화 모형과 실험 석기·영상·사진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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