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경쟁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유출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경찰로부터 추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와 서산공상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LG화학은 산업기술 유출 관련 법 위반 혐의로 SK이노베이션을 고소한 바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천지일보 2019.9.20
SK이노베이션 본사.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개발 자산 매각을 통한 신규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 자금 유동성 개선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페루 소재 88, 56광구 등 2개 광구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페루 현시시간으로 27일 보유 지분 전량(총 17.6%)을 플러스페트롤에 매각하는 PSA(Purchase and Sale Agreement)를 체결할 계획이다.

플러스페트롤은 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 가스 탐사 및 생산 사업을 수행하는 석유개발 전문기업이다.

매각 금액은 10억 5200만 달러(약 1조 2500억원)를 기본으로 내년부터 3년간 제품 시황에 따라 조건부로 추가금을 지급 받게 된다.

페루 88, 56광구는 남미 최대의 가스전으로, 천연가스 생산부터 수송, 제품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페루 88, 56광구에 대한 광권 계약을 각각 2000, 2004년 체결하고 2004, 2008년부터는 천연가스 및 석유 제품을 생산해 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플러스페트롤과의 매매계약을 마무리하고 향후 페루정부 승인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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