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 만에 종가 최고치
5개월 만에 최장 상승 행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추석명절 연휴가 지나서도 연일 상승하면서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7포인트(0.54%) 오른 2091.5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7월 23일의 2101.45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2100선 회복도 곧 눈앞에 뒀다.
또 지난 4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3월 29일부터 4월 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장 상승 행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3.36포인트(0.52%) 오른 649.07로 장을 마감했고,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5.6원 내린 1188.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주는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닭고기 업체들과 사료업체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최고 수혜주가 됐다. 18일 닭고기 업체인 하림은 20.05% 올랐고, 다른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 역시 28.18% 큰 폭으로 올랐다. 동물백신주인 이글벳(29.24%), 우진비앤지(29.23%) 등은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그 외에 체시스(29.93%), 배광소재(29.88%), 신라에스지(29.88%), 시티씨바이오(22.59%)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라닉스는 신규 첫날부터 13.94%로 급등한 데 이어 둘째 날인 19일에도 15.33% 급등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으나 20일에는 -3.11% 감소해 숨고르기를 했다.
20일에는 파주 농장 2곳에서 ASF 의심 신고 이슈로 인해 관련주인 체시스(29.91%), 신라에스지(29.65%), 진바이오텍(25.14%), 백광소재(22.86%), 정다운(13.86%), 이글벳(13.30%), 마니커(11.48%), 우진비앤지(10.18%) 등이 이틀 만에 10% 이상 급등하며 재차 반사이익을 누렸다.
ASF 관련주들이 크게 웃은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대체로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한주였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080.86으로 출발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819억원, 외국인이 44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12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 7544만주, 거래대금은 5조 1887억원가량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5%), 은행(1.86%), 섬유·의복(1.54%), 금융(1.13%), 운송장비(0.97%), 유통(0.79%), 건설(0.77%) 등이 강세였고 철강·금속(-0.49%), 종이·목재(-0.31%)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4.15%), 삼성바이오로직스(2.89%), 신한지주(1.42%), 현대모비스(1.22%), LG화학(0.46%), 현대차(0.39%), POSCO(0.21%), 삼성전자(0.10%)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0.60%), NAVER(-0.3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9포인트(0.28%) 오른 647.50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9억원, 2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 6123만주, 거래대금은 4조 1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케이엠더블유(5.28%), 셀트리온헬스케어(4.55%), 스튜디오드래곤(1.28%), 펄어비스(0.56%) 등이 올랐다. 반면 헬릭스미스(-4.35%), 에이치엘비(-3.83%), CJ ENM[(-0.89%), 메디톡스(-0.70%), SK머티리얼즈(-0.34%), 휴젤(-0.03%)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