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내놓은 상품 비교
금액 자유롭고 우대금리 적용
은행별 특별금리 조건 따져봐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 아기를 출산하고 처음 추석 명절을 맞은 주부 A씨는 아이와 함께 시댁을 방문했다. 시댁 식구들은 저마다 갓난아기의 손에 몇 만원씩 용돈을 쥐어줬다. 친정집 식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친척들 품에 안겨만 있어도 용돈을 줘야 한다면서 아기 손에 돈을 쥐어주는 바람에 생각지도 않은 돈이 쏠쏠하게 생겼다. A씨는 명절 등에 생기는 돈을 통해 아이 이름으로 예·적금을 들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아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뭘 들지 고민이라면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해 봐도 좋겠다.

신한은행은 만 0세부터 5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행복적금’을 선보였다. 계약기간은 12개월이며 최소 신규 금액 1천원 이상, 월 20만원 이내의 자유적립 방식이다. 기본 금리는 연 1.55%이며 신한 아이행복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의 자녀가 적금에 가입한 경우, 신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한 경우 등을 합산해 최고 연 0.8% 우대 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2.3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만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KB Young Youth 적금’을 마련했다. 기본 금리 연 1.60%에 우대금리 1.30%를 합해 최고 연 2.90%를 제공한다. 신규 금액은 1만원 이상이며 매월 300만원 이하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인 ‘KB Young Youth 어린이통장’도 있다. 기본 금리는 연 0.1%이며 특별 금리가 연 2.0%다. 계좌 출금가능 잔액 범위 내에서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에 대해 특별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저금통으로 설정된 금액은 계좌 출금(이체)이 불가하다. 교육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 6세 미만은 아이챌린지 프린트학습지 6개월 및 양육검사 2종, 만 7~13세는 NE Times 온라인수강권 1개월 및 영자신문 2회가 제공된다.

KEB하나은행은 자유적립식 1년제 적금인 ‘아이 꿈하나 적금’이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로 가입금액 한도는 분기별 150만원, 연 6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연 1.45%에 우대 금리 최대 연 0.8%, 해피 YEAR 특별 금리 연 0.3%를 더해 최대 연 2.55%까지 제공한다. 희망대학입학 시 만기 전 1년간 축하금리 연 2.0%를 별도로 추가 제공한다.

특별 금리는 출생 후 1년 이내, 만 7세, 만 13세, 만 16세가 되는 해당 계약기간별 1년간 0.3%, 학교, 유치원 등 동일기관 10인 이상 단체가입 시 1년간 최대 연 0.3% 등이다.

우리은행은 청소년의 학자금 및 목돈마련을 위한 상품인 ‘프렌즈 정기적금’이 있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로 최대 연 2.6%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에 따라 기본 금리가 달라지는데 1년은 1.40%, 2년 1.50%, 3년 1.60%이며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의 경우 만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NH착한어린이적금’이 있다. NH착한어린이통장을 가입한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대상이며 초입금 1000원 이상 월입금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적립식이다. 기본 금리 1.50%에 우대 금리 최대 0.6%를 제공하며 NH주니어보장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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