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졸음운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고향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짧지만은 않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위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전문가들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고, 운전 중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운전 중 피로는 육체적인 피로보다는 정신적인 피로로 인해 유발되는데, 휴식이 필요한데도 이를 간과해 피로가 더 쌓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2시간마다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와 허리와 목, 어깨관절을 풀어 줄 수 있도록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4시간 이상 연속적인 장거리 운전은 피해야 되며 동승자와 교대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발 당일 전에는 충분한 숙면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과음을 삼가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면 차 안에서 깊은 한숨이나 하품이 나오고 안구까지 피로해질 수 있어 창문을 열고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에어컨이 켜져 있다면 1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자주 마셔줘야 한다.

또 나쁜 운전 자세는 피로를 더 느끼게 하는 주된 요인이므로 운전할 때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등받이와 의자가 이루는 각도는 90∼110도를 유지하고, 어깨와 허리를 편 상태에서 엉덩이는 좌석에 최대한 밀착해 허리에 안정감을 주도록 한다.

이때 운전석 높이는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간 단단한 방석과 쿠션, 보조 등받이는 척추의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차에 타는 가족 중 차멀미가 심한 사람이 있다면 멀미약이나 부착제를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먹는 약은 승차하기 1시간 전, 붙이는 약은 최소한 4시간 전에 써야 효과가 있다. 다만 전립선 비대증이나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멀미할 시 옆으로 눕지 말고 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좌석을 최대한 젖혀서 눕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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