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층 아파트 9층 발코니에서 불이 나 수도 배관이 일부 전소됐다. (출처: 뉴시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층 아파트 9층 발코니에서 불이 나 수도 배관이 일부 전소됐다. (출처: 뉴시스)

수도 배관 일부 전소돼… 번지지 않고 자체진화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추석날 오전 차례를 지내고 지방(紙榜)을 태우다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수십여대가 출동하는 소란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소방서는 13일 오전 9시 31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층 아파트 9층 발코니에서 불이 나 수도 배관이 일부 전소된 후 자체 진화됐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거주자가 지방을 태우고 발코니 우수관 근처에 놓아둔 불씨가 PVC 재질인 우수관에 옮겨붙어 배관 라인을 타고 윗집으로 연기가 유입됐다.

이로 인해 발코니 우수관 및 내부 6㎡가 그을리는 등 3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연기가 올라온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총 소방차 28대와 소방관 91명이 출동했다”며 “다행히 불길이 이웃집으로 번지지 않고 초기에 잡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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