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인형전시관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9.11
닥종이인형전시관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9.11

각종 문화시설 속속 조성, 힐링·체험 명소 각광

스탬프투어하면 기념품도 증정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 서대신동 꽃마을과 인접한 구덕문화공원이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힐링 및 체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구덕산 자락에 있는 구덕문화공원은 편백나무·소나무·굴참나무 등이 울창한 도심 속 공기 청정구역으로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객과 나들이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70년 이상 된 편백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편백숲-명상의 길’은 가볍게 산책을 즐기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인 ‘공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덕문화공원은 울창한 숲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 등을 전시해놓은 교육역사관, 100여 점의 석부작·목부작·괴석과 50여종 2천여 본의 초화류로 꾸며진 목석원예관, 다양한 민속품으로 가득한 민속생활관 등 역사와 전통을 테마로 한 전시시설이 조성돼 어린이들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산전통문화체험관에 이어 닥종이공예전시실(다목적관)이 문을 열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부산전통문화체험관은 다도, 전통음식, 전통놀이, 한국무용, 판소리, 가야금 등 우리 전통문화와 숲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재료비 본인 부담)로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닥종이 공예전시실에는 닥종이 공예가인 박봉덕 닥종이 인형갤러리 관장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돼 있는데 우리 세시풍속을 비롯해 1960~70년대 생활상이 익살스럽고 정겨운 모습으로 펼쳐져 한 편의 전래동화를 본 듯 사람들을 추억 속으로 이끈다.

전시실 1층에서는 닥종이인형 만들기체험 교실도 열리고 있는데 사전예약을 하면 누구나 무료(재료비 1만원 이하)로 닥종이인형, 손거울, 복주머니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한편 서구는 구덕문화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시설 6곳 중 4곳 이상을 방문 또는 이용한 뒤 리플렛에 도장을 찍어 민속생활관 2층 사무실에 가져오면 그 자리에서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스탬프투어는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매주 월요일 전 시설 휴관)하며 추석명절 연휴 기간(추석 당일에는 오후 1시부터 운영)에도 계속된다.

민속생활관 모습. (제공: 부산 서구) ⓒ천지일보 2019.9.11
민속생활관 모습. (제공: 부산 서구) ⓒ천지일보 2019.9.1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