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현지시간)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인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의장대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현지시간)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국가인 미얀마 수도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의장대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과 아웅산 순구사절 추모비를 찾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 네피도에서 경제 도시인 양곤으로 이동해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적으로 설립하는 산업단지다.

미얀마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한국기업을 위한 산단으로, 추후 한국 기업이 미얀마 내수시장에 진출할 교두보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하면서 한국과 미얀마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해 2022년에 완공 예정인 양곤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에는 한국이 미얀마에 차관 형태로 지원한 1억 4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아웅산 폭탄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를 방문할 예정인데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찾게 된다.

추모비는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 시 북한의 폭탄 테러로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순직한 17명의 외교사절과 수행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4년 건립됐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대표적 불교 유적지인 쉐다곤 파고다를 시찰하는 것으로 미얀마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수도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밝혔다.

또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단에 대해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단에는 미얀마 정부의 세심한 지원으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며 “우리 기업의 진출과 투자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웅산 수찌는 ‘국가 고문’ 직위를 갖고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웅산 수찌는 ‘국가 고문’ 직위를 갖고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장관을 겸직하며, 사실상 국가수반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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