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과 아웅산 순구사절 추모비를 찾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 네피도에서 경제 도시인 양곤으로 이동해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 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적으로 설립하는 산업단지다.
미얀마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한국기업을 위한 산단으로, 추후 한국 기업이 미얀마 내수시장에 진출할 교두보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하면서 한국과 미얀마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해 2022년에 완공 예정인 양곤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에는 한국이 미얀마에 차관 형태로 지원한 1억 4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아웅산 폭탄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를 방문할 예정인데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 찾게 된다.
추모비는 1983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 시 북한의 폭탄 테러로 아웅산 국립묘지에서 순직한 17명의 외교사절과 수행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4년 건립됐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대표적 불교 유적지인 쉐다곤 파고다를 시찰하는 것으로 미얀마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수도 네피도의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밝혔다.
또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단에 대해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단에는 미얀마 정부의 세심한 지원으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며 “우리 기업의 진출과 투자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