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대사관 입구에서 일본 경찰이 경계 업무를 서고 있는 모습 자료 사진 (출처: 연합뉴스)
주일한국대사관 입구에서 일본 경찰이 경계 업무를 서고 있는 모습 자료 사진 (출처: 연합뉴스)

지난 1일에는 日 우익단체 간부, 우편함 파손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일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과 협박문 우편물이 전달됐다.

3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이 들어 있는 협박 편지가 지난 주에 배달됐다.

협박 편지에는 ‘라이플(소총)을 몇 정이나 가지고 있고 한국인을 노린다’ ‘한국인은 나가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한군인 징용피해자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는 명시되지 않았고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 관련성은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이수훈 전 주일 한국대사를 수신자로 언급하고 있고 발신자 표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경시청에 협박문과 총탄이 배달된 사실을 신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1일에는 일본 우익단체 간부가 주일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우편함을 파손하면서 기물손괴 협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는 한국을 향한 불만을 드러낸 행동으로 이번 총탄 협박문 사건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 씨를 1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등에 따르면 히라구치 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한국대사관 벽에 설치된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서 찌그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 주일한국대사관) 2019.9.1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하라구치 나가오(原口長男·67) 씨를 1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등에 따르면 히라구치 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한국대사관 벽에 설치된 우편함을 주먹으로 쳐서 찌그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 주일한국대사관) 20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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