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동병원이 지난 29일 2019년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응급의료기관평가를 받고 있다. (제공: 대동병원) ⓒ천지일보 2019.8.30
부산 대동병원이 지난 29일 2019년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응급의료기관평가를 받고 있다. (제공: 대동병원) ⓒ천지일보 2019.8.30

2019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

중증응급 대처 위해 “전문 인력 보충, 시스템 구축 등 만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이 지난 29일 2019년도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응급의료기관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평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며 응급의료 질적 수준 향상과 응급기관 종별 기능 및 체계를 정착해 대한민국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응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응급의료기관평가는 안전성, 환자 중심성, 적시성, 공공성, 기능성, 효과성 등 평가영역을 기반으로 응급실 전담인력 확보 수준, 응급실 전담인력 상주 수준, 응급전용 방사선실, 시설 및 장비의 적절 운용, 구급차 적절 운영, 전원의 사전조치 구축 등 필수영역 7개, 일반 정규 지표 2개 및 가점 지표 1개 등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응급환자의 진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 및 분석하는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시스템 운용과 환자의 의무기록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이뤄졌다.

대동병원은 지난 1월 1일 부산시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1년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담 의료진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에는 부산대학교병원 등을 비롯해 총 7개소의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뇌질환, 응급심질환, 응급외상환자 등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일반관찰구역, 집중감시구역, 소아관찰구역으로 분류하며 독립적인 공간에서 심폐소생환자의 전문적인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급차에서 원스톱으로 진입이 가능한 별도의 소생실을 마련하는 등 최신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응급환자분류도구를(KTAS)를 통한 환자 분류와 감염 예방을 위해 전실, 음압격리실을 보유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감염병 발생 등 비상상황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평가에 참석한 박경환 병원장은 “대동병원은 1945년 개원해 지난 74년간 동래구, 금정구 거점병원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20개 진료과와 전문센터 운영 및 응급의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동안의 노력 결과로 올해 응급의료센터로 승격돼 중증응급상황을 보다 신속한 치료와 대처가 가능하도록 전문 인력 보충, 시스템 구축 등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중증질환자들에게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심혈관센터, 관절센터, 척추센터, 소화기센터, 인공신장센터, 재활치료센터, 소아언어치료센터, 귀코목센터 등 전문진료센터 개편 및 세분화해 특성화된 전문 진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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