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트로 부의장, 대체서식지 확장·호안 등 제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필 스트로(Phil Straw) 호주 도요물떼새학회 부의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철새 대체 서식지 조성 관련 협업 등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필 스트로 호주 도요물떼새학회 부의장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IFEZ(인천경제자유구역)를 찾아 송도국제도시 철새 대체 서식지 조성과 관련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제청에 따르면 필 스트로 부의장은 G타워에 입주한 동아시아-호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의 구성원이며 코디네이터일 뿐만 아니라 영국 및 유럽 조류연구자 연합, 오리·고니·바닷새 국제그룹의 구성원인 국제 조류학계의 전문가이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송도 철새대체서식지 조성 예정지와 송도 람사르습지 2곳, 현재 송도 인근에 서식하는 철새 서식지를 찾았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철새의 이동 경로와 인천 송도·강화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의 미팅을 통해 향후 조성 예정인 송도 철새대체서식지의 면적과 자연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 논의 및 필 스트로 부의장은 송도 철새대체서식지 조성과 관련해 현재 확보된 습지보다 넓은 대체습지와 호안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필 스트로 부의장의 자문내용 등을 검토, 철새대체 서식지를 조성하고 개발과 환경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 철새 대체 서식지 조성은 오는 2022년까지 1차로 총 16억원을 들여 11공구 및 주변 습지에 대체습지 등을 조성한다. 현재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변경을 협의 중이며 2차로는 북측수로에 자연형 습지, 조류관찰대, 완충녹지, 염생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