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19.8.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19.8.20

근로·자녀장려금 추석 전 지급

15개 핵심 성수품 3배 확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가 추석을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의 명절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96조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명절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명절 전후 신규자금을 37조원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보증 만기연장은 56조원 지원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상인의 성수품 구매자금 대출 지원을 위해서는 56억원을 지원한다.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은 추석 전인 오는 9월 10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근로·자녀장려금은 470만 가구, 5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197만 가구, 3.2조원 증가한 규모다.

올해부터는 반기 근로장려금 제도가 시행돼 올해 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올해 12월 한 차례 더 지급할 예정이다. 나아가 저소득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수령 환급금 29만 6000건, 621억원을 추석 전에 발굴해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른 추석으로 인한 공급부족 가능성에 대응해 15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1.2~2.9배 확대한다.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등을 2700여개소 확대해 개설하고, 추석맞이 할인(5~50%) 행사도 진행한다.

전통시장상품권의 경우 연간 2조원 판매를 목표로 추석 기간에는 구매한도상향 등을 통해 3700억원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연간 2.3조원 판매를 목표로 추석 기간 7543억원 판매를 추진한다.

추석 맞이 벌초(부산=연합뉴스) 25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조상 묘에 벌초하고 있다.
추석 맞이 벌초(부산=연합뉴스) 25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조상 묘에 벌초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온기와 활력을 살리기 위해 관련 추경 예산을 9월 내 80% 이상 집행할 방침이다. 부산과 대구, 강원 등 7개 지역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선 2019년 예비비로 306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오는 9월 12~14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 요금은 30~40% 할인한다. 여기에 열차, 고속·시외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은 최대한 증편해 운행하고, 전국 세관은 24시간 통관체제를 유지한다.

이 밖에 연휴기간에도 원활한 의료서비스 공급이 가능하도록 문을 여는 의료기관·약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부모, 맞벌이 가구 등 아이돌봄서비스는 9월 12~15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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