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건축자재를 몰래 빼다가 파는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빈 건물에 들어가 쇠파이프 등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로 김모(46) 씨를 검거했다고 18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8일 오전 3시경 광주 남구 주월동 소재 한 백화점 건물에서 20만 원 상당의 파이프 2개를 훔쳐 달아나던 도중 담을 넘는 모습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발각돼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조사에서 김 씨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건축자재를 팔아 생계비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정황을 조사 중이다.

또 김 씨는 광주 일대 빈 건물에서 4차례에 걸쳐 100만 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서구에서는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보호덮개 수십 개가 사라져 구청에 진상 조사를 맡겼다.

서구는 지난 1999년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를 만들면서 개당 10만 원짜리 보호덮개를 설치했다.

서구 관계자는 “2008년 금호지구 일대에서도 보호덮개 수십 개가 사라져 수사를 의뢰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훔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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