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접수처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강서양천교육지원청 접수처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최빛나 인턴기자] 2020학년도 수시 지원 시 수험생과 학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 세 가지를 진학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4년제 대학은 해당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접수를 받는다. 오늘(24일)로 수시 지원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의 마음이 바빠질 수 있다. 조급한 마음에 일정과 전형방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지원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지원 대학의 수시원서 접수마감 일정·시간 확인해야

수시원서 접수 시 대학마다 접수 일자 및 마감 시간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경인교대, 국민대, 서울대는 9월 8일 원서접수를 마감해 전체 대학 중에 가장 빠르다. 경인교대와 국민대는 마감시간이 오후 5시로 오후 6시 마감인 서울대보다 1시간 빠르다.

9월 9일에 마감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포함돼 있다. 해당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접수 마감 시간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천대, 광운대, 서울과기대, 숭실대 등 다수의 대학은 접수기간 마지막 날인 9월 10일까지 진행한다.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등은 접수마감 시간이 오후 5시이고 가톨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인천대 등은 오후 6시, 그 밖에도 오후 4시 마감인 한경대, 자정 마감인 신한대 등 마감시간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마감일 마감시간에 지원자가 몰려 인터넷 환경 등 얘기치 못한 상황으로 접속이 지연될 수 있어 마감 시간 보다 여유 있게 접수하는 것이 좋다.

◆지원할 대학 선 명확히 결정 중요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에서는 최대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특수대학으로 구분된 KAIST, GIST, DGIST, UNIST와 산업대인 청운대, 호원대는 수시 지원 회수와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수시 모집 인원이 매년 증가해 재학생 중심으로 수시모집에 전념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에서 합격하거나 충원 합격 시 당해 연도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 지원할 대학 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보다 낮은 대학에 수시 지원 시,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에 있는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이 예상했던 만큼 나올 경우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된다. 서강대 학업형 전형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할 수 있어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학별고사 일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에 대학별고사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는 9월 중순부터 12월초까지 실시된다. 따라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주말은 12주이다. 이 때문에 대학별로 전형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있고 동일 전형 유형에서 겹치는 대학도 있다.

수능 직후인 11월 16~17일에 많은 대학들의 대학별고사가 겹쳐 있다. 16일에는 논술전형으로 가톨릭대 의예과, 건국대, 경희대 자연계열, 의·치·한의예 등 일부 모집단위, 단국대 인문계열, 서강대 자연계열, 서울여대, 성균관대 인문계열, 숙명여대 자연계열, 상경, 사회 계열 모집단위, 숭실대, 울산대 의예과 등이 있다.

17일에는 경희대 사회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 단국대 자연계열,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인문계열, 성균관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인문학, 의류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시행한다.

아주대, 인하대 등은 종합전형의 면접이 시행돼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대학별 고사 일정 및 고사시간을 확인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시 지원을 목전에 둔 지금이 가장 마음 약해지고, 흔들리기 쉬운 시기”라며 “특히 대입을 처음 경험하는 재학생 중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며칠을 들이고 본인의 내신이 과년도 합격선보다 높다고 이미 수시에 합격한 듯 들떠서 이후 학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시는 수능이 주된 평가요소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만, 수시는 타 고교 학생들의 성향을 모른 채 지원하기에 합격을 속단할 수 없다”면서 “본인의 계획대로 흔들리지 말고 수능 및 대학별고사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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