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담배연기, 대인관계 악영향… “이별까지 생각했다”
[이슈in] 담배연기, 대인관계 악영향… “이별까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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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 2019.8.22

가족·지인·연인 관계 ‘걸림돌’

연기만 없애도 48% 관계개선

연기 없는 전자담배 효과입증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담배연기가 발생하는 연소제품에서 전자담배 등 비연소제품으로 바꾸기만 해도 절반가량은 지인관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 9360만갑으로 전년 동기(1억 5590만갑)에 비해 무려 24.2%가 증가했다. 점유율도 전년(10.2%) 대비 1.4%포인트 늘어나 11.6%로 늘었다. 올해 5월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된 액상형 전자담배(CSV 전자담배)까지 더하면 전체 전자담배 비중은 12%로 높아진다. 이에 반해 상반기 일반담배(궐련) 판매량은 14억 7320만갑으로 전년 동기(15억 2790만갑)보다 27.6%가 줄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13개국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포함한 21~74세 성인 1만 6천명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로 만들어졌다.

PMI 백서에 따르면 비흡연자는 담배연기가 주는 냄새에 불쾌감을 강하게 표현했다. 비흡연자 중 77%가 일반담배 연기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고 머리카락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57%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 연령 집단이 모두 흡연자의 옷에 대해 가장 강한 불쾌감을 표했는데 21~34세 집단은 74%, 35~54세 집단은 78%, 55~74세 집단은 79%가 ‘흡연자의 옷에서 나는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심지어 비흡연자 중 69%는 ‘일반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흡연자 스스로도 이런 문제로 비흡연자와의 접촉을 꺼리고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흡연자 중 절반(53%) 정도가 ‘흡연 중이 아닐 때라도 비흡연자인 지인이나 친지와 함께 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담배연기는 사랑하는 연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흡연자와 교제하고 있는 비흡연자 중 약 17%가 ‘연인 또는 배우자의 흡연으로 인해 이별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국 중 미국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 26%, 홍콩 25%, 아르헨티나는 23%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담배 등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거리감을 좁혀줬다. 흡연자 중 비연소제품으로 전환한 48%가 ‘가족 및 지인들과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45%는 ‘비연소제품으로 교체 후 사회생활도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런 관계개선은 여성(41%)보다 남성(48%)의 비율이 좀 더 높았다.

PMI는 이런 확실한 결과가 있음에도 비연소제품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응답한 전 세계 성인 흡연자 중 절반 정도만이(55%) ‘비연소제품 전환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습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25%에 불과했으며 호주에서는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절반 이하인 4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홍콩 66%, 이탈리아 64%, 브라질 62%로 나타나 국가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정확한 정보에 대한 요구도 매우 높았다. 조사결과 대중의 90%가 전자담배에 대해 알고 있으며 흡연자 중 68%는 ‘일반담배와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한 안내만 받을 수 있다면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비연소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해다. 국가별로는 브라질(85%), 멕시코(85%), 아르헨티나(80%)의 응답이 많았고 반면 독일(51%)과 덴마크(47%)에서는 전환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은 “이번 조사는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설문조사로 전세계적인 사회적 가치의 차이와 함께 유사성도 알 수 있었다”며 “이 결과를 기반으로 일반담배 흡연으로부터의 전세계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MI는 현재 전세계를 일반담배 연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언스모크(Unsmok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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