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각 지자체장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각 지자체장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2

본회의장을 제외한 많은 기관 이관 준비

일본 수출규제 대응 위한 공동전선 구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지방자치 발전과 균형 발전은 DJ 정부와 참여정부부터 우리의 철학이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도지사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총 12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안,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나간다고 해서 처리될지 걱정이 많다”면서 “지방세와 국세 구조를 임기 말까지 7:3 비율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이전 준비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국회사무처가 세종분원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며 “가능한 본회의장을 제외한 많은 기관이 이관될 수 있도록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전선도 구축했다.

이 대표는 추경과 내년도 예산에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2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자립형 경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재 자립이 매우 중요한데 가능한 한 빨리 자립하도록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아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 최선을 다하는 시도지사들에 감사하다”며 “대내외 경제 여건과 일본 경제보복으로 지방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품산업의 국산화, 제조업 경쟁력 강화는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기에 단편적 정책이나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과기부를 만들고 장관을 부총리로 임명해 국가의 과학기술, 원천기술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처럼 정부 기구 개편을 통해 확실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의 경제 도발 피해규모와 급박성은 경기도가 가장 크다. 당정의 경제독립을 위한 노력에 발맞춰 경기도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유일하게 전라북도에만 있는 소재가 탄소섬유인데 지금까지 기업들은 일본 도레이가 생산한 제품만 써왔다”며 “효성이 탄소섬유 관련 1조원 투자를 약속해 생산라인을 1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수요다. 한국 탄소 산업진흥원 설치와 관련한 법을 빨리 통과 시켜 탄소 산업이 전진하는데 장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 시장은 광주 지역 인공지능 클러스터 사업이 예타 조사면제 사업에 선정된 만큼 “한국이 4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일본을 제치고 추월하는 길”이라며 조속한 예산 집행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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