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17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17일 두 달에 한 번꼴로 과속위반 스티커를 발부 받은 것과 관련 “서울의 2.7배가 넘는 지역구 활동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이 내정자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국정과 지역구 활동을 동시에 하다 보면 늘 시간에 쫓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내정자는 “지역구인 가평·양평 면적이 서울 전체의 2.7배에 달한다”며 “두 지역구 행사에 너무 욕심을 내다 보니 이런 법규 준수 문제를 미처 챙기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면 누구나 준수해야 하는 법규를 다시는 위반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공직자로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허 의원은 또 “정 내정자는 해병대 출신이고 아주 이른 나이인 35세에 청와대 비서로 공직을 시작했다”면서 “특히 11년간 문방위에서만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문방위 장관으로서) 자질과 전문성을 인정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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