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주요 상장 항공사 6곳의 시가총액이 7월에 1조 3천억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항공사 6곳의 합산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이 4조 80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6조 1003억원)보다 1조 2991억원(21.3%)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달 초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공식화하고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주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한 결과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주가는 6월 말 3만 3150원에서 2만 3050원으로 30.47% 감소했다. 진에어(-33.89%)와 에어부산(-11.17%), 티웨이항공(-27.83%) 역시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31.07%)과 아시아나항공(-9.65%)도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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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yykim@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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