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6월 19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2019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6월 19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2019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인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20일) 종료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19일 “한미는 11일부터 1, 2부로 나눠 하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훈련은 20일 예정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 강평은 종료 이후에 실시될 전망이다. 통상 훈련 마지막 날 오전에 강평을 했지만, 이번에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의 중요성을 고려해 종료일 오후까지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군은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2부 연습을 시행했다. 2부 연습에서는 예전 한미연습 때와 비슷한 ‘방어-반격’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검증 결과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SCM)에 각각 보고될 예정이다.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한미연합사령부 최병혁 부사령관)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아 진행됐다.

한편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에 대응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훈련을 끝으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멈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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