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빈민가 대형화재로 5만명 집잃어(출처: BBC 캡처)

방글라데시 빈민가 대형화재로 5만명 집잃어(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빈민가에서 지난 16일 밤(현지시간) 대형화재로 판잣집 1만 2천채가 소실되고 5만여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재는 다카의 대형 슬럼가인 찰란티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판잣집이 양철, 플라스틱, 나무로 만든 집이 대부분이라 강풍으로 불이 쉽게 옮겨 붙으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졌다고 BBC는 덧붙였다.

이번 화재로 빈민가 촌은 1만 2천채가 불에 탓으며 5만명이 집을 잃었다. 몇 명이 화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BBC는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시점에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맞아 주민 대부분이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재민들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제공한 인근의 학교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진압하는 데 최소 6시간 이상 걸렸으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22층짜리 상업용 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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