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수입현황 (제공:유승희 의원실)
폐타이어 수입현황 (제공:유승희 의원실)

일본서 연평균 8100t 수입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석탄재 폐기물 수입량의 99.9%가 일본산인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지난 10년간 국내에 수입된 폐타이어 92.0%가 일본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은 관세청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산 수입폐기물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관세청의 ‘폐타이어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입되고 있는 수입산 폐타이어 총량은 8만 8012t으로 이 중 일본산 폐타이어가 8만 1086t(92.0%)으로 파악됐다. 이어 호주산 4803t(5.5%), 미국산 1534t(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연평균 8100t 이상의 폐타이어를 일본에서 수입해온 것이다.

폐타이어는 재생타이어나 고무분말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시멘트 공장에서 연료로 사용된다.

유 의원은 “방사능 피폭지역을 돌아다녔을지도 모르는 타이어가 국내에서 재활용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카드로 석탄재 수입은 물론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폐기물 수입량 가운데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은 62.4%에 달할 정도로 수입량이 많다”며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전반의 안전성 문제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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