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한미훈련엔 “北겨냥 훈련 아니다… 남북군사합의 위반 아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2일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남북관계에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북한 외무성은 11일 권정근 미국 담당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남측은)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향후 남북관계 대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정부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북한 외무성 국장의 담화 의도에 대해선 “정부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북한이 문제 제기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북측을 겨냥한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 아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지휘소 훈련으로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미, 하반기 연합연습 돌입(평택=연합뉴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이 맞춰진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사실상 시작된 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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