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6세 유튜브 스타 카카맨(출처: BBC 캡처)
사망한 6세 유튜브 스타 카카맨(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유명 유튜브 코미디 ‘스케치’를 운영하는 6살 브룬디 유튜브 스타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고 그의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카맨’으로 알려진 다시 이라코즈는 온라인 공연으로 유명한 동아프리카의 브룬디 출신의 학생이다.

BBC에 따르면, 6살짜리 유튜브 스타 카카맨은 지난 7일 말라리아에 걸렸으며 다음 날 사망했다.

카카맨의 마지막 공연은 또 다른 코미디언 키경기와 함께 지난 8월 2일에 열렸다.

이 재능 있는 유튜브 꼬마스타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기 전 키경기가 주최한 또 다른 행사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최빈국 부룬디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말라리아에 신음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비상사태 선포에 주저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1800명에 이르며 이는 에볼라로 신음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상황만큼이나 심각하다.

또한 부룬디 인구의 절반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통받고 있다. 지난해 부룬디는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려 180만명이 감염되고 700명이 목숨을 잃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전문가들은 급속한 확산의 원인으로 국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의 예방 접종률과 이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을 꼽았다.

또한 치료 약에 내성이 생긴 변종이 세계 다른 지역들과 공통으로 증가하면서 적극적인 대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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