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이 8일 남동구 소재 ‘유일 시스템’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남동구) ⓒ천지일보 2019.8.9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8일 남동구 소재 ‘유일 시스템’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남동구) ⓒ천지일보 2019.8.9

종합대응반 구성 피해 최소화 대응 나서

반도체·정밀기계 315개 업체 “현재까지 피해 없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남동구가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종합대응반을 구성하고 통상 등 5개 분야 피해지원 등 종합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남동구는 구는 일본의 수출규제 종합 대응반을 구성해 통상, 기술, 자금, 세무, 유통 등 5개 분야에서 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종합대응반은 총괄회의와 실무회의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피해사례 파악 및 대응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며, 피해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피해상황 접수 등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접수된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중기청 등 관련기관과 공유해 공동 대응방안 논의에 활용하고, 현재 운영 중인 해피메일을 통해 수출규제 상담기관의 정보를 기업에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센터와 연계해 일식집 등 일본관련 업종의 소상공인 피해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관련해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기업이 직면한 문제해결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전반의 일본 의존도를 낮춰 우리의 산업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남동구 반도체 및 정밀기계관련 업체는 반도체 307개, 정밀기계 8개 업체로 총 315개 업체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 중 아직까지 일본수출규제 조치와 관련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향후 수출규제 품목이 확대되거나,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기초소재와 정밀 기계장비 분야 등 일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