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26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스캔들이 일어났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로스앤젤레스의 집을 나서 차량에 탑승한 모습(출처: 뉴시스)

1998년 5월26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스캔들이 일어났던 모니카 르윈스키가 로스앤젤레스의 집을 나서 차량에 탑승한 모습(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1990년대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백악관 성스캔들 주인공인 모니카 르윈스키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TV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맡는다.

BBC는 6일(현지시간) FX의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American Crime Story)가 4시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다룬다고 보도했다.

FX네트워크의 최고경영자(CEO) 존 랜그라프는 이날 텔레비전 비평가협회(TCA) 회의에서 르윈스키가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새 시즌의 프로듀서를 맡는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의 최신 시리즈는 대선이 열리는 내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FX의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는 베르사체의 죽음, OJ 심슨의 법정싸움 등 세간의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르윈스키는 이날 베니티 페어의 온라인 사이트에 “역사적으로 침묵을 지켜온 나 같은 약자가 다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드라마를 통해 나의 진실된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모니카 르윈스키에 대한 독점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클린턴 스캔들(Clinton Affair)’이 지난 1일 공개됐다.

‘클린턴 스캔들’은 이 사건을 다각도에서 진단하면서 사건이 미국 사회에 남긴 영향을 분석했으며 성스캔들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역할, 성과 권력, 돈, 거짓말, 이데올로기 전쟁 등 여러 지점에서 다양하 이슈들을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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