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기조가 지속되면서 8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8.2로 지난달보다 10.0포인트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 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달에는 대전(96.2), 광주(96,5) 세종(92.3)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기존선을 크게 하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은 85.1로 전월 보다 11.3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전남 등 대부분 지역은 50~60선대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8월 HBSI 전망치가 40~50선을 지속하며 주택경기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는 지방사업계획 수립 시 공급시기 결정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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