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부산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령되고 곳곳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고 있디. (제공: 부산경찰청)ⓒ천지일보 2019.8.6
6일 오후 부산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령되고 곳곳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고 있디. (제공: 부산경찰청)ⓒ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진입하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부산 부근에 상륙하면서 부산에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까지 공식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에 71.2㎜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금정구가 106.5㎜, 해운대가 100㎜, 부산진구 91㎜ 비가 내렸다.

바람의 최대풍속은 남구 용호동에 초속 23.2m이 부는 등 부산은 현재 프란시스코가 8시 20분께 상륙한 가운데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오후부터 근접하면서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태풍 관련 피해 신고가 오후 8시까지 총 12건 접수됐다.

강풍이 불어 나무가 쓰러졌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부산 사하구 사하신번영로 인도에 있던 가로수는 강풍에 뿌리째 뽑혀 도로 쪽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 중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중동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비바람을 뚫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 중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중동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비바람을 뚫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빗길에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오후 3시 57분께 남구 용당동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는가하면, 오후 7시께에는 남구 신선대 지하차도에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됐다.

태풍에 공항과 여객선 모두 결항됐다. 오전부터 김해국제공항은 항공기 94편이 결항됐고, 부산항은 오전 9시부터 폐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일본을 지나면서 다소 세력이 약해졌지만, 내륙을 관통하는 이동 경로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태풍 영향으로 내일까지 50∼1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프란시스코는 이날 자정쯤 대구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새벽 3시 전에 경상도 내륙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 부산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령되고 곳곳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고 있디.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8.6
6일 오후 부산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령되고 곳곳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고 있디.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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