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2일 “지금이야말로 정치적 관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8일 미국에서 발생한 현직하원의원 피격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날로 심해지는 독설·선동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사례를 보면서 극한 대립과 대결로 점철되고 있는 우리 정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를 지나치는 모질고 독한 말로 남을 해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으로 여야가 대립하더라도 품위 있는 언어와 격조 높은 표현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리 모두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가운데 우리 정치를 어떻게 선진화할 것인지 그러한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정치의 선진화 없인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대표는 회의에 앞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 전날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회동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만나지 않았다. 오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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