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출처: 뉴시스)
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선수들 21개 대회서 10승 합작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만 메이저대회 두 개를 점령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여자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고진영은 4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더해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고진영은 세계 1위 등극을 예약했고, 이미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1위에 이어 상금과 세계 랭킹까지 선두에 나서게 됐다.

또한 고진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대회 가운데 3승을 따냈다. 나머지 한 대회는 이정은(23)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올해 열린 21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10승을 합작하며 ‘태극낭자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시작했으나 역전에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 5천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 3822달러를 기록해 상금 1위가 됐고,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날 대회 마지막 4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경기 시작이 예정보다 2시간 미뤄진 가운데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됐다.

고진영은 단독선수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와 1타차로 그 뒤를 바짝 쫓는 박성현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쳐 우승경쟁을 했다.

박성현과 김효주가 난조를 겪는 사이 선두로 나섰고, 17번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나 우승을 결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각각 2위와 3위 그룹을 형성했던 박성현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를, 박인비는 9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3승을 따냈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정은(23)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또 올해 열린 21개 대회에서 절반에 가까운 10승을 합작했다.

한편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오는 8월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태극낭자들의 활약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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