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19.7.26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19.7.26

오는 12월 포항 영일만항에
5만톤 국제크루즈 시범운항
동해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개최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내년 준공을 앞둔 포항시 영일만항에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여객부두는 국비 342억원을 투입해 2020년 8월 영일만항에 준공예정이며, 오는 12월 크루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크루즈관광산업을 해양관광 핵심사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길이 310m, 수심 11m로 7만톤급 이상 대형크루즈와 여객선이 접안 가능하다.

도는 시범운항에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을 주요 코스로 5만톤급(1400명 탑승)이상 국제크루즈선사를 유치, 국내 크루즈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크루즈 관광코스 개발로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을 비롯한 대구시도 연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홍보한다.

경북도는 그간 크루즈산업의 신규 주자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제크루즈유치 시범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15일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 경북 문화관광공사 간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작은 토론회 개최, 해수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발표 이후 도 자체 실정에 맞는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대책 수립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도는 동해안 크루즈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포항․경주시, 영덕군, 경북 문화관광공사, 대경대학교 관광크루즈승무원과(김종남 교수) 등 16명으로 이뤄진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회의를 수시 개최키로 했다.

이에 26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열고 포항 크루즈관광산업의 현황 발표, 동해안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 제언, 자율토론 등을 진행됐다.

특히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대구시 관광부분과 연계, 상생협력을 통해 대구․경북 광역권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과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통로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의를 개최해 ▲주요 도시별 모항, 기항 관련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및 정보 교환 ▲크루즈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 강화 ▲동해안 광역권 크루즈 해양관광코스 공동 개발 추진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를 위한 공동 노력 ▲유튜브, SNS 등을 통한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 동해안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전강원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환동해 연안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으로 국제크루즈 산업과 연계해 도내 크루즈관광 인프라를 다양하게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크루즈 관광시책을 발굴하고 도와 대구시, 동해안 5개 시군, 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포항영일만항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의 크루즈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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