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스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기업시민헌장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포스코)
25일 포스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기업시민헌장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포스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25일 포항 본사에서 최 회장과 포스코그룹 임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와 공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업시민’은 지난해 7월 27일 최회장이 취임과 함께 제시한 포스코 그룹의 새 경영이념이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시민헌장 전문에서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궁극적으로는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천 원칙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라는 대주제 아래 구체적인 실천방안들로 이뤄졌다.

기업시민헌장은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와 토론회,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 이사회, 기업시민위원회, 외부 전문가 자문과 토론 등을 거쳐 만들었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포스코 구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내외부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결집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시민헌장 선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올바른 길”이라며, “기업시민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돼 기업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선포식은 포스코 전 임직원에게 생중계로 공유했고 기업시민위원회 곽수근 위원장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정착을 위한 포스코의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이념을 선포한 후 기업시민실 신설, 기업시민위원회 설치, 기업시민 소통창구 ‘러브레터’ 운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 개편, 창업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조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차원의 방안 모색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앞으로 기업시민 활동에 대한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말 기업시민 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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