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재배 농가 관계자들이 쓸모없는 표고목을 재활용하기 위해 톱밥으로 만들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7.22
표고 재배 농가 관계자들이 쓸모없는 표고목을 재활용하기 위해 톱밥으로 만들고 있다. (제공:진도군) ⓒ천지일보 2019.7.22

톱밥·우드칩 재활용 3200만원 수입

[천지일보 진도=전대웅 기자] 진도군이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난 뒤 쓸모없는 부산물을 우드칩과 톱밥으로 만들어 재활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진도군은 표고목 부산물로 3~4㎝ 크기의 나무 조각인 우드칩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군은 올해 목재 파쇄장의 톱밥과 우드칩 1만 6255포(40㎏/1포)를 생산, 1포당 2천원의 가격으로 판매해 32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또 우드칩을 생산 지역 농가에 판매해 세외수입은 물론 농가들은 퇴비로 활용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표고 재배 농가의 부산물 폐기 비용 절감과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표고 재배지 현장에 목재 파쇄기를 설치했다. 노지와 하우스 내 참나무 표고목을 파쇄기에 투입, 우드칩을 생산해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우드칩 퇴비는 다른 유기질 퇴비보다 리그닌의 함량이 높고 토양 속으로 분해할 때 많은 토양 휴믹산을 생산해 볏짚 퇴비보다 3배가량 높아 토양개량에 효과적이다.

또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겨울철 지표면의 동결을 막고 비산먼지 발생을 줄여주는 등 수목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진도군 환경산림과 산림경영담당 관계자는 “우드칩 재활용으로 환경 친화적 녹지 관리뿐만 아니라 부산물 처리비 등 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드칩 생산을 확대해 매년 반복되는 표고 부산물 처리를 해결하고 세외수입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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