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명칭 ‘동맹’ 뺀다는데… “평가 적절치 않아”
월드컵 예선전 평양 개최 “동향 지켜보며 지원할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2일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9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한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달 중 첫 출발을 목표로 계속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달 안에 쌀을 실어나를 ‘1호 선박’이 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 열리는 한미 군사훈련 명칭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반응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평가해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능력과 시기를 평가하는 한미 연합연습을 다음 달 초부터 3주가량 진행하기로 했다. 이 연습 명칭은 ‘동맹 19-2’로 계획됐는데 북한이 최근 이를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 것을 고려해 ‘동맹’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남북 간 월드컵 예선전이 북한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것이 확정될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사항은) 주로 축구협회를 통해서 협의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 입장에서도 관련 동향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북한과 같은 H조에 편성됐으며, 오는 10월 15일 원정경기로 북한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