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즈'에 출연하는 배우 마동석(오른쪽 둘째)과 동료 배우들(출처: 마블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즈'에 출연하는 배우 마동석(오른쪽 둘째)과 동료 배우들(출처: 마블 스튜디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9 코믹콘’에서 영화 ‘이터널스’의 라인업을 첫 발표했다.

BBC는 이번 라인업 발표를 통해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아 맥휴,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로렌 리들로프, 마동석 등이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의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초인적인 힘을 지닌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데오 카우보이’의 중국 출신 감독 클로이 자오가 메가폰을 잡는다. 8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촬영을 시작하며 오는 2020년 11월 6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이날 무대에서 영어 이름인 돈 리(Don Lee)로 소개된 마동석은 한국배우 중 마블 영화에 출연한 첫 한국인 배우로 이름을 올리며 ‘마블호’에 탑승했다.

10대 후반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 국적을 가진 마동석은 본명이 돈 리(Don Lee·이동석)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이종격투기 트레이너 등으로 활동한 미국 국적 배우로, 영어 연기에 무리가 없다.

마동석은 지난 4월 ‘악인전’으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처음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마동석은 할리우드 첫 출연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히어로 길가메시(Gilgamesh) 역할을 맡게 된다.

당초 마동석이 빌런 역할을 맡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많은 팬들이 추천한 바대로 길가메시 역으로 낙점됐다. 마동석은 토르 못지않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길가메시로 분하며 트레이너에서 한국 액션배우, 이제는 할리우드 마블 히어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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