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왼쪽)와 키스 서먼(미국)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조인식 도중 눈싸움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왼쪽)와 키스 서먼(미국)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조인식 도중 눈싸움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또 다시 역사를 쓰며 복싱 역사상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BB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특설링에서 열린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이미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가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키스 서먼(미국)에 판정승을 거두며복싱 4대 주요단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나이(만 40세)에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선수가 됐다.

BBC는 파퀴아오의 승리는 극적이었다며 3명의 심판 중 한 명은 서먼의 114-113 승리로 판정했지만, 나머지 두 명은 115-112로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프로 통산 71경기를 가진 파퀴아오는 이로써 62승(39KO) 2무 7패를 기록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2009년부터 필리핀 정치계에도 입문해 두차례 하원의원을 지낸 후 2016년 필리핀 상원의원에 당선된 현역 의원이다.

지난해 말 파퀴아오는 미국 복싱계 거물 알 헤이먼과 손잡았다. 10년 넘게 몸담았던 톱 랭크를 떠나 헤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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