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들이 지난해 8월 3일 금강산 현지에서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영하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들이 지난해 8월 3일 금강산 현지에서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6주기를 맞아 방북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내부 사정으로 무산됐다.

현대아산은 19일 “정 전 회장 16주기를 맞아 금강산 추모 행사를 검토했으나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진행이 가능할 지에 대해 북측 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북한은 “이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냈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현대그룹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정 전 회장의 기일에 맞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어 왔다.

한편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을 포함해 북한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해 2000년 8월부터 30년간 독점 개발권을 갖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11일 박왕자씨 피습 사건 이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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