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교통약자 전기저상버스 시범 운행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지난 17일 친환경적 대중교통 체계 구축과 교통약자 편의 개선을 위해 전기저상버스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

47인승 대형 전기저상버스는 277번과 277-1번 버스가 주행하는 시내순환 노선인 수성동지구 제일아파트~정읍역~샘고을 시장~학산고~중앙로 등 20㎞ 구간을 운행했다.

시는 운행을 통해 도로가 협소한 구간과 급커브 구간의 주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버스 승하차 장치가 현지 승강장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는지를 파악했다.

그 결과 시는 기존 우려했던 과속방지턱 등 도로 시설물로 인한 주행 방해는 없었으며 협소한 구간과 급커브 구간의 주행 시에도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2m 정도 더 길다는 점과 승하차 장치의 작동에 대해서는 운전기사의 주의 교육이 더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전기저상버스의 도입 초기 비용은 약 5억원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연비 비용을 연 20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시범운행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은 앞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며 “전기저상버스 도입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임은 물론 교통약자의 편의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